미니멀리즘 : 2025년 3분기 미니멀리즘 실천 계획
2025년 3분기 미니멀리즘 실천계획
1. 일주일 단위로 물건을 정리하여 포스팅
2. 월요일에는 1개, 화요일에는 2개... 일요일에는 7개를 버리는 식으로 총 일주일에 28개를 버릴 것
3. 다 쓰거나 망가진 물건,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을 가장 우선순위로 버릴 것
4. 더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은 당근에서 팔거나 아름다운 가게 등에 기부
5. 하반기동안 식,주를 제외한 추가적인 물품 구매는 3분기동안 한번만 허용
6. 남편과 협의해서 남편의 것 중에서도 필요 없어보이는 물건 혹은 더이상 사용안하는 것은 같이 비우기
7. 비우는 내역을 꾸준하게 포스팅하여 기록
눈 깜짝할 사이에 상반기가 지나가버렸다
결혼식도 올리고, 내 짐을 남편이 혼자 살던 집으로 다 옮기고 가전도 필요한걸 사고 나니 집이 꽉 차서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물론 나 나름의 변명도 있다
일단 내 공간이 없어서 거실에서 일을 하거나 책을 읽어야하고 뭐 짐을 넣을 수납장도 없다 등등
변명하자면 끝도 없는데 그렇게 변명만 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까
이 기회에 빡쎄게 쓸모 없는 물건들을 버리고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름하여 7일의 기적!
일주일에 28개의 물건(월요일 1개, 화요일 2개 이런식으로 한개씩 늘려서 일요일에는 7개를 버리는 루트)을 버리는 것을 3분기동안 실천해서 총 364개의 물건을 버리는 것
사실 미니멀라이프를 먼저 시작한 많은 사람들이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천한것들을 봤다
하루에 한개씩 100일을 버리는 방법, 한달동안 하루에 한개씩 늘려가면서 버리는 방법, 장소를 정해서 비우는 방법등 여러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근데 나에게는 다 맞지 않는 듯 했다
하루에 하나씩 버리는건... 지금 집이 너무 답답해서 더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한달에 한개씩 늘려가면서 빠르게 다 버리는 것은? 뭔가 자신이 없고 무서웠다.
장소별로 비우는 방법은 왠지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숫자로 확실히 정해진 것이 좋을 듯 했다
그래서 고민한 결과 나한테 맞춰서 조금 색다르게 진행해보기로 했다
이른바 애자일 미니멀 프로젝트 되시겠다
사실 애자일이란게 IT 프로젝트 관리법인데, 나의 미니멀리즘 관리법에 사용하기에도 좋아보여서 차용해보기로 했다.
작은 반복주기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 <요 컨셉만 빌려오려 한다
일주일 단위로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방법도 바꿔보고 적용해보다보면 좀 배우는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이렇게 하면 약 400여개의 물건을 비우게 되는데...
조금 변화가 있겠지? 하는 기대를 해보며 부끄럽지만 실천하기 전에 우리집 모습을 before로 남겨두기로 했다
<Before>

- 거실 식탁 : 본연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비워둘 것
우리집 거실에는 식탁... 용도로 샀는데 나의 노트북과 책, 다이아리, 과자 등등이 잡다하게 올라와있는 무언가가 있다.
내가 책상이 없다보니 집에서 재택할 때 식탁에서 일을 하면서 점점 쌓이게 된 것들이다.
이번에 정리하면서 3달 뒤에는 여기서 남편이랑 같이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 거실 장 : 불필요한 물건들을 비우고 필요한 물건들만 잡다하지 않게 채워둘 것
밑에는 옷이 널부러져있고 칸칸이 물건이 가득차있는 우리 집 거실 장
사실 어디서 버려진 책장을 주워와서 수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물건이 너무 많아서 포화상태이다
나의 화장대 겸용이라 화장품도 잔뜩 들어있고 또 자주 안쓰는 응급 약품이나 게임용 물건들 혹은 그냥 잡동사니를 쌓아두었다
잘 정리해서 좀 여유있게, 비어두기도 하고 장식도 하면서 쓸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 거실장 하이라이트존 : 화장품 줄이고 불필요한 연습장도 버릴 것, 책도 자리를 찾아줄 예정
이부분이 내가 잡다하게 이것저것 쌓아놓은... 하이라이트 존이다
여기서 많은 물건들을 버려야할텐데 얼마나 비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뭐 화장품이야 다 쓰고 버리고, 또 유통기한 확인해서 버리면 금방 비울 것 같긴한데...
아직도 버리는 것이 너무 아깝고 어려워서 자신이 없긴 하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할 예정

- 옷장 : 옷이 너무 빽빽하게 껴있지 않고 널널한 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4계절 다 사용하는 옷들이 들어가있는 옷장인데 사실 이건...
내가 집에서 옷을 다 가져오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터져버리려고 하는 상태이다
그래서 조금 비우고, 여유를 줄 수 있도록 할 예정
오래 입은 옷들이나, 구멍이 나거나 헤진 옷들, 그리고 몸에 맞지 않는 옷들 위주로 정리해야겠다.

- 싱크대 상부장1 : 그릇과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하다 가능하면 비워보지만 후순위
사실 그릇은 선물받은 것들이고, 나중까지 쓸 수 있는 것이라 정리가 좀 어려울 것 같다
근데 소모품들은 쓰거나 버리고, 불필요한 잡동사니들은 좀 버려야할 것 같다
그래도 중요성이 떨어져서 (가려지니까...?) 다른데 먼저 정리하고 나중에 정리할 예정

- 싱크대 상부장2 : 먹을것은 먹고 유통기한 지난 것은 버리지만 이것도 후순위
여기는 남편이 좋아하는 너츠류와 가끔 마시는 차, 커피류들이 들어가있다
다 먹을것들이라 유통기한 지난것들은 좀 정리하고 열심히 먹어치우는걸 목표로!
더이상 늘리지 않기로 했다 그만 사자 먹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