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 실천 1주차 정리중 (당근/버림/유보)

 

물건을 줄이기 시작한건 꽤 된 일이다

특히 옷이 너무 많아서 한 2년동안 100벌 넘게 기부하거나 버린것 같은데 여전히 짐이 많다 (옷을 다시 사긴 샀다...)

그래서 새해부터는 정말 불필요한 물건은 내놓고 단순하고 깨끗하게 살아보고자 미니멀리즘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매일 한개씩 버리는것을 추천하는 분들도 있고, 다 쓰고 버려라 아니면 뭐 새로 사려면 다 쓰고사라 여러가지 유투브나 블로그 조언들을 많이 봤는데 일단 나는 조금씩 내 패턴에 맞춰서 일주일에 1개 이상으로 정했다.

매일 버리라고하면 스트레스받을것같아서...

뭐라도 버리고 안사면 되지 않나? 조금 게으른 사람도 약간의 성취를 느낄 수 있어야하지 않겠어?

하는 마음으로 느린 미니멀리즘을 추구해보려 한다.

그래서 이번주의 비움을 정리해봤다.

 

1. 남자친구가 7년전에 체코에서 가져온 오래된 여행가방(당근)

 

오래되서 겉부분이 좀 헤지긴 했는데 내부가 워낙 깨끗하기도하고 크기도 커서 아까웠다

하지만 더이상 안쓰기도 하고 무엇보다 실소유자인 남자친구가 그냥 버리자고해서 당근에 내놨다

필요하신분이 바로 사가셔서 만원 벌었다!

남자친구는 공짜로 주자했는데 내가 만원 벌었으니까 이건 내돈이 되었다는 즐거운 이야기~

 

2. 언제산진 모르겠지만 찢어지고 오염된 베갯잇 (버림)

 

베갯잇도 보내주기로 했다.

2개인데 하나는 찢어졌고 하나는 이렇게 얼룩이 여기저기...

내가 전에 사놓고 안쓰던 베갯잇이 있어서 그걸로 모두 교체하고 이제 보내주기로 했다

몇년동안 고생했어 베갯잇들아 덕분에 숙면했을거야!

 

3. 다쓴 볼펜 (버림)

 

혹시 볼펜 어떻게 분리수거 해야하는지 아시는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다 쓴 볼펜은 그냥 버렸다

내가 산건 아니었고 어디서 받았던 것 같은데 일기도 쓰고 책 필사도 하고 체코어 공부도해서 볼펜을 진짜 많이 쓰는 편이라 금방 다 써버렸다

금방 마르지 않고 좀 번지는 편이라 재구매하진 않을듯

 

4. 아주 오래전에 독일에서 사온 카밀 핸드크림 (짜개서 다쓸 예정)

 

핸드크림 다 쓰고나면 이렇게 짜개서? 안에 내용물까지 다 쓰는 편이다

나는 초초초초 건성이라 핸드크림 진짜 많이 쓰는편인데 카밀은 예전에 가성비 극강이라...

유럽 여행갈때마다 엄청 많이 쟁여왔다 (당시 1유로... 대혜자)

그래서 아직도 그 망령들이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어서 요즘 다 써버리는중

이것도 회사에서 다 쓰고 남은걸 가져와서 안에 내용물 쓰고 버릴 예정이다

유통기한 지난지 꽤 되었는데도 아직 촉촉하고 쓸만하다 한 3일치정도 남아있는 듯

얼른 쓰고 버려야지 (이미 쓰고있는 핸드크림 오조오억개라 새로 핸드크림 안꺼내도 되는 맥시멀리스트...ㅎ)

 

2025년에는 매주 조금씩, 부담스럽지 않게 비움을 실천해서 미니멀리즘, 미니멀한 생활을 해보자!

 

한줄평
캐리어 : 큰 캐리어가 필요하면 재구매를 할 예정, 다음번에는 천으로 된것보다는 단단한 재질로 구매할 것
베갯잇 : 위생적으로 사용해야해서 자주 빠니까 금방 헤지는 것 같다 관리를 잘해서 오래 쓸 방법 고민해보자
볼펜 : 어쩔 수 없이 많이 쓰는데, 재활용 가능한 것이 있는지나 찾아봐야겠다
카밀핸드크림 : 예전엔 가성비여서 많이 썼는데 요즘 너무 비싸서 그냥 싼거 막쓰는게 나은듯 바닥까지 쓰고 버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