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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G의 재테크 연구소
돈 버는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합니다(한주주) 본문
이 책을 산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동안 재테크 관련된 책들을 많이 샀었는데, 그때 같이 구매했던 책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에 이 책을 꺼내본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 트럼프 당선이후에 미장이 상승하고있는 것에 비해 국장은 그 수혜를 받지도 못하고 오히려 고전하고 있어서 마음이 어지럽다는 것. 둘, 집을 정리하면서 다 읽은 책들을 판매하기 전에 다시 읽어보자. 라는 생각에서 였다. 분명 처음 읽었을 때는 허세 가득한, 그럴듯한 말을 이론들과 버무려서 적어놓은 책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저자가 이야기하는 멘탈관리나는 이야기가 더 와닿았다. 국장에서 고통받고있는 주린이들이라면 한번 쯤 읽어볼만한 도서.
내용만큼이나 심플한 표지. 김영익 교수님은 유투브에서 몇 번 보았는데 상당히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시는 분 같았다. 그분이 추천사를 써주신것을 보고 아 이책도 상당히 베이직하고, 위험부담을 갖지 않는 투자를 권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의 말마따나 정말 정석으로, 지속가능한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문단. 저자가 말하고하 하는말을 한문단으로 축약한 듯 하다. 빠른 길은 없다. 있다 하더라도 저자 본인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위험한 길을 피하고, 좀 더 안전하게 자산을 불려가는 방법. 또 그 길에서 내가 무너지지 않고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임을 알 수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보면 1장 내 계좌가 시퍼렇게 멍들고 있다에서 본인의 실제 사례를 들며 어떻게 실수를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대가가 어떠했는지를 말해준다. 그 과정에서 그가 어떤 것을 배웠는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반추하는 내용들이 있었다. 어떤 방식으로 했었어야 했는지, 어떤 생각을 가졌어야했는지 그리고 설령 그게 실패했더라도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단순히 기술적으로 어떻게 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이 중요한지를 언급해준다. 그때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자!
또 어떤 상황에서도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 어떤 전문가도 이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올바른 답만을 들려줄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해준다. 최근에 유투브나 틱톡 등으로 쉽게 부동산 전문가, 주식 전문가, 코인 전문가 등등 다양한 전문가의 이름을 달고 활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어서 그런지 이런 내용이 더욱 와닿았다. 누군가를 믿지 말고 나 자신이 확신을 가질때 투자를 하자.
그리고 한번의 성공에 도취해서 지속적인 성공을 할거라는 확신을 갖지 않도록 멘탈을 관리해야한다는 것도 언급한다. 특히 초심자의 행운을 얻어서 적은 금액으로 투자에 성공했던 사람들에게 중요한 말 (내얘기다...)
다른사람에게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좋아서, 내가 선택한 주식이어야지만 장기 보유가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는 정말 여러 주식책에서 많이 나오는데 아직도 다른사람의 말을 듣고 주식을 사는사람이 있어서 그렇다. 나도 예전에 여러번 부장님들이 이거 너만 알려주는건데~ 에 속아서 돈을 잃은적이 있다. 아무리 믿을만한 사람이라도 그 정보가 나한테 올정도면 이미 모두가 알고있는 것이라 더이상 정보로써의 가치가 없다는것을 잊지 말자.
2장 한결같은 주식 폭망의 루틴에서는 어떻게 주식이 망하는지 보여준다. 사람들이 왜 상승장에서는 많이 벌지 못하고, 하락장에서는 많이 잃는걸까? 하락장인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이런 내용들에 대하여 경제학적, 심리학적인 이론들을 통해 설명해준다. 내가 가장 좋았던 부분은 어떻게 하면 하락장과 상승장을 파악할 수 있을지 '공포-탐욕 지수'와 'VIX 지수'를 통해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다. 물론 주식시장이 폭망하면 뉴스에 나오는것은 당연한 얘기였지만 어쨋든 이 뉴스들과 지수들을 종합해서 지금 고점인지, 저점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참고로 오늘의 공포-탐욕 지수는 61(Greed 단계)에 VIX지수는 약 15로 약간 버블이 있는 정도의 느낌이다. 미국 주식시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국내장을 기준으로 하는 것들이 있는지는 좀 더 찾아봐야겠다.
저런 폭락장이 오는 이유를 다양하게 해석해볼 수 있는데 그중에 하나인 조지소로스의 '불확실성'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현대 경제학의 기본 가정인 이성적인 인간이라는 부분이 나는 상당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은 모두 감성적이고 환경에 영향을 받는 동물이어서 당연히 금융 시장도 이 영향 하에 있어 불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추세와 그에 대한 착각이 격차를 만들어내면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그것들이 버블을 만들거나 폭락하기도 한다는 설명이 정말 금융시장을 잘 설명하는 말인 것 같다.
4장 주식 투자, 멘탈이 전부다는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장인 것 같다. 왜 멘탈이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투자를 해야하는지를 사례와 이론을 통해 알려줘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아니냐고? 아니다. 막상 그 상황에 닥쳤을 때 정말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실행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빚이 너무 막대하거나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와 같이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더더욱. 이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절대로 빚을 내서 투자를 하지 않을 것, 그리고 내가 좋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각도로,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것. 또 자기 과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 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투자가 힘들때면 다시 한 번 이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며 이부분을 꼭 기억해야지.
5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에서는 어떻게 투자해야하는지 그 마인드와 방법에 대해서 더 이야기해준다. 이 저자는 고수익의 투자를 내는 것을 돕지 않는다. 어떤 스킬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다만 최대한 내 원금과 멘탈을 지켜가면서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다 읽고나서 다 아는이야기를 뭔 이론에 뭐에 거창하게도 적어뒀네? 하는 생각이 처음엔 들었었다. 근데 다시 읽어보니 이렇게 여러 정보들을 모아서 내가 왜 그랬는지. 이런 추세가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분석하고 알려주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내가 고통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니까. 나 역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보다는 안전하게 꾸준히 돈을 불려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저자가 투자하는 곳은 미국 시장이어서 국장 위주로 투자하고있는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나도 미국장 비중을 조금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국장은... 정말 모아니면 도라는 생각도 들고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기에는 아무래도 미국이 좋을테니까 나스닥 위주로 여러가지를 알아보자. 어차피 투자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미국 배당주 펀드를 들고있긴 했었는데, 더해서 나스닥도 함꼐 넣어야지 싶어졌다. 또 국장에서 가능하면 이득이 나는데로 탈출을 해야지. 그 사이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정말 옥석을 가려서 물을 타든, 아니면 손해를 보더라도 나오든 해야겠다. 앞으로 힘들어질 때 마다 한번씩 이 책을 생각해볼것이다. 돈은 잃더라도 멘탈은 잃지 말아야지!
한줄평
국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린이를 위한 멘탈 관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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