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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 슬기로운 미니멀 라이프 (홍은실)

newglifemoneyjoy 2025. 5. 1. 18:45
한줄평 ⭐⭐
기독교 적인 색체와 혼자 고군분투하며 남편은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으로 놔두는것이 엄청 답답. 살림 꿀팁은 좋다

 
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담은 책들을 보고있는데 이번에는 슬기로운 미니멀 라이프라는 책을 봐봤다
회사에서 빌려서 봐봤는데...
음 뭐랄까 이건 미니멀라이프라기보다는 살림 팁을 원하는 사람들이 보는것이 더 좋을것 같은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읽는 내내 답답했다
엄마로서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서 존경스러운 부분은 분명히 있고 작가는 대단한데...
남편은 뭐...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느낌? 그런말을 왜쓰지 왜 같이 사는거지 싶은 내용이 계속 있어서 답답했다
그 외에 중간중간의 살림 꿀팁은 정말 가치있어서 미니멀보다는 살림 꿀팁을 알려주신것에 감사하게 되는 책이었다

장단점이 명확한 슬기로운 미니멀 라이프
 

 
나온지는 몇년 된 책인데 두껍지 않아서 후루루룩 읽기 좋다
가볍게 회사 다니면서 출퇴근길에 읽으면 3일이면 다 읽을 정도
무겁지 않은 내용 + 간결한 문체덕분에 이해도 쉽다
발췌한 좋은 구절은 아래와 같다
 

 
일단 정말 공감한 내용
나는 사실 비싼물건을 좋아하지는 않아서...
그냥 나한테 잘 맞는 몇개의 물건을 오래 쓰는 편이라 이 말이 정말 인상깊었다
물론 그 마음에 드는것이 조금 비싼 경우도 있었는데 (몇십만원대?) 그래도 그렇게 오래쓰면 돈 값 하는 느낌!
거기에 환경까지 고민하시게 된다는 말씀이 매우 와닿았다
요즘에는 물건을 살 때 환경에 대한 고민도 조금씩 하게 된다.
내가 이걸 살때 지구를 얼마나 해롭게 하는지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는건 아닌지 가끔... 가끔 섬뜩하다
하지만 여전히 충동구매를 참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고민하고 길을 찾아야겠다
 

 
집에 물건이 없으면 가장 큰 장점이 이것인 듯 하다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고 산만하지 않다는 것
물건이 뺏는 에너지가 생각보다 커서 나도 늘 아 이거 빨리 써서 없애버리고 싶다
치우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하는데, 언젠가는 물건이 적은 공간에서 좀 더 원하는것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참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치약도 그때그때 편의점에서 사온다거나, 음식도 하루 먹을 양만 산다거나
이런거는 나는 좀 힘들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
그냥 3개들이 세트로 해서 들여놓고 다 떨어지면 또 구매하고 이런게 낫지, 하나하나 매번 신경쓰는것도 번잡스럽고
이렇게 필요한것들에 대해서 조금씩 쟁여두는것, 비상금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는 말에 크게 공감했다
 

 
부모님이 어릴 때 부터 이런 좋은 습관을 길들여 줄 수 있다는 것
정말 부러운 일인 것 같다
나는 아직도 내 물건의 자리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이제라도 열심히 습관을 만드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보다 애초에 물건이 많지 않으면 손이 덜가는 것이라는걸 깨달아서...
필요 없다 -> 처분한다 이로직을 아직 실천 못하는데 벌써 아이들이 실천한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처분할 수 있는건 처분해야하는데... 더 노력해봐야겠다
 
그리고 또 아이들의 허락을 받는다는게...
진짜 좋은 엄마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나는 아직도 내 물건들을 그냥 버리던 할아버지가 트라우마다
더이상 만나지도 않고 뵙고싶은 생각도 없고 한데 저런 부모님을 만날 수 있는것도 참 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만의 공간의 중요성!
사실 회사가 편한 점도 이런것이 있는 것 같다
집은 여기저기 내 물건이 분산되어있고 나만의 공간이라기보다는 공간별로 역할이 있는데 회사에서 내 자리는 나를 위한곳이니까
나만 사용하는 공간, 나를 위한 공간이라는것이 큰 안정감과 의미를 주는 것!
 

 
맞다 물건 개수가 많은 나로서는...
꼭 필요한 물건만 필요한 만큼만 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화장품이 이렇게 많은데 화장품 세일한다고 들어가서 본 것 반성합니다
얼른 유통기한 지나기전에 다 써서 하나씩 하나씩 공간을 줄여나가야겠다
 

 
마음을 먹고 거창하게 시작하는것은 쉬운데, 그것을 지속하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영어공부도, 청소도, 미니멀리즘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완벽하기보다는 쉬운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5월은 노 쇼핑의 달로 정해야지 싶었다
이미 가정의 달이라 부모님이나 친구들, 혹은 주변분들에게 써야할 돈도 너무 많아서 출혈이 크니까 조금 아껴 써봐야지
 

 
확실히 나는 아직 억지로 참는 단계인 듯 하다
일단 바로 사던것에서 지금은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한참 고민하다가 3개중 1개만 사는정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 것 같다
생각이 바뀌고 마음가짐이 바뀌어서, 그것이 행동에 이어질때까지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해봐야지.
 
이런 이야기들을 쭉 슬기로운 미니멀 라이프를 읽는 동안 중간중간 미니멀리즘과 정리에 대한 꿀팁을 주신다
 

 
나는 1번도 제대로 못지키는 중이다
사실 먹는건 유통기한 지나면 바로 버리는데...
옷은 유통기한도 없어서 오래된 옷들도 버리지 못하고, 그리고 화장품도 가루는 네버다이잖아요?
계속 가지고있게 되어서 터져나가는데 큰일이다
기초화장품도 싸다고 쟁여둔것들도 많아서 얼른 다 써버려야지 싶었다
 

 
이런 간단하고 기초적이지만 기억하기 어려운 것들도 하나씩 다 적어주셨다
초보 자취인?에게는 이런것이 소중했다
 
슬기로운 미니멀 라이프는 전반적으로 기독교적 느낌 + 가정주부의 입장에서 쓴 책이라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보기 힘들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독교적인 내용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도대체 애들도 정리를 하는데 다 큰 어른인 남편은 왜 아무것도 안해서 SNS를 하면 남편이 뭘 한다는둥 그런 이야기를 왜...?

불필요한 TMI가 많아서 좀 아쉬웠다
그냥 담백하게 미니멀에 대한 이야기만 담았으면 더 좋았을 책이었다
가정주부나 자취인들에게는 좋은 팁들이 담겨있어서 한번씩 읽어보면 괜찮다 정도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