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맛집 : 조금 비싸지만 다양한 수생동물들과 이색데이트를 할 수 있는 아쿠아가든

 

남자친구는 물고기 오타쿠다

물고기한테도 오타쿠라고 쓰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물고기를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

그래서 우리 데이트는 수족관카페에서 진행될때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우리 회사 근처의 아쿠아가든에 재방문 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내 친한 동생도 같이있었어서...

남자친구의 물고기사랑을 알기에 우리모두 아쿠아가든으로 가는것에 쉽게 합의를 했다.

 

 

입장부터 화려한 아쿠아가든

정말 다양한물 물고기들이 있고 시즌별로 종류도 바뀐다.

이번 시즌에는 디스커스를 메인으로 준비하신듯 하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듯이 남친덕분에 나는 기본적인 물고기이름정도는 쉽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보다도 어쨋든 물고기 비린내를 참고 수족관 카페에 갈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정도면 진짜 사랑이지?

 

 

들어가는 입구에서 만난 정말 귀여운 빨간 가재

이거 처음엔 인형인가? 했는데 인형이 아니라 진짜 살아있는 가재였다

한쪽 팔은 싸우다가 잃어버린건지... 좀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건강해보여서 다행.

다음번에 방문할 때에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격은 아무튼 개미쳣음

물고기 보는데에 이만큼이나 돈을 내야한다니

아무리 잠실이어도 너무 미친거 아닌가 싶지만 정말 안에 들어가면 말도안되는 수준의 물고기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아무말 없이 결제를 합니다.

 

 

그나마 영수증리뷰하면 할인해준데서 열심히 했다

할인쿠폰 90일내에 써야한다고 하던데 얼마나 남았지?

꼭 가서 써봐야지

음료 결제하고 안으로 들어가면서부터 벌써 분위기가 다르다.

 

 

양쪽으로 이렇게 거대한 수족관들이 포진해있다

원하는 물고기가 있는 자리에 앉고싶어해서 우리는 안쪽으로 쭉 들어갔다.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물고기는 탕가니카호수에 사는 물고기류여서 안쪽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었다

여기는 호수에서 사는 물고기도, 바닷 물고기도 다 있어서 원하는 취향의 물고기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바다물고기가 더 화려한 색감에 움직임도 많아서 좋지만 남자친구는 전혀 다른 취향이라...

우리는 심심한 호수 물고기를 찾아 이동했다.

 

 

아메리카노에 금칠을 했습니까?

너무 비싸서 벌벌벌 떨면서 먹었지만 따뜻한 커피마시면서 습한곳에 있으니까 감기가 다 낫는 기분이었다

겨울감기 심하게 걸리신분들은 수족관카페에서 3시간정도 있다오시면 좋을듯.

 

 

너무 웃긴 매기

얘가 수족관 청소를 해준다는데 매번 저렇게 매달려있는 모습을 많이봐서 볼때마다 웃기다

안힘든가?

 

 

남자친구의 최애들이 있는 곳

여기도 물고기 두종류를 섞어놔서 잘못 만든거라고 극 대노를 하셨지만...

걔들끼리 번식이 가능해서 잡종을 낳게된다고

어쩌겠어 서로 좋아서 아이를 만든다는데!

물고기도 사랑하게해줘라 지들끼리! 하고 그냥 구경했다

저 조개껍데기가 진짜 멋있었다 물고기들도 좋아하고:)

 

 

아쿠아가든은 데이트하러 오기도 좋고 아이들하고 같이와도 교육적으로? 혹은 취미를 위해서도 좋은 장소인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하면 작은 어항에 구피같은걸 키워봐도 좋을테니까.

물론 구피같이 번식력 좋은 애들은 나중에 처치곤란할 수 있으니 한마리만 사는것 추천

아무튼 다양하고 예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지만 비싼곳이라... 꼭 리뷰쓰고 다음번에는 할인받고 가야겠다

어쨋든 재방문 예정!

 

한줄평
아무리 잠실이고 물고기가 있어도 가격은 미쳤지만 그만큼 예쁘고 다양한 물고기의 천국이라 한번 쯤 가볼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