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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맛집 : 고기도 맛있게 구워주고 사이드메뉴까지 완벽한 뼈탄집

newglifemoneyjoy 2024. 12. 1. 15:31

 

오랜만에 학교 선배들과 함께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그래도 평소에 자주보던 선배랑, 진짜 오랜만에 보는 선배랑 셋이 보는거라서 좀 낯설기도 하고?

어느세 두 아이들의 부모님이 되어서 나만 빼고 모두 아이들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는 분들이라 이렇게 한번 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나이를 들면서 1년에 한번만 봐도 우리 진짜 친한사이구나? 하는걸 알게 된다 (와 진짜 늙은것같아ㅋㅋ)

아무튼 이번엔 쌍둥이 아버지가 가장 힘드시기도 하시고 오랜만에 뵙는거기도 해서 그 집 근처로 가서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어디가 맛집인가 했더니 뼈탄집을 추천해줘서 예약하고 7시, 정각에 들어갔다.

 

 

을지로 3가역 1번출구 도보로 1분정도?

정말 역이랑 가까웠다.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있는데 예약자 이름을 말해주면 자리를 알려주신다.

1층에서 헤메다가 2층이라고 안내받아서 바로 올라갔다.

 

 

송년회로 인해 자리가 꽉 차있었다.

2층 올라가는 계단은 뭐랄까...

물론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 한 것이 당연하겠지만 정말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

나무계단에, 뭔가 가정집 다락으로 올라가는 길 같다고 해야하나?

내부는 정말 세련된데, 이런 건물의 부분부분들은 오래된 정취가 느껴져서 오히려 나는 좋았다.

 

 

선배가 먼저 와있었어서 맛있다는 숙성 뼈탄 삼겹살을 3인분 먼저 주문했다.

분명 나보다 먼저 도착한다는 다른 선배는 알고보니 아이들 돌보다 집에서 출발해서 조금 늦었다.

정말 IT업계에서 일하다보면 재택이 최고의 복지라는것을,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이만한게 없다는 것을 얘기를 들어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일단 기본 반찬이 먼저 나오는데 진짜...

간이 딱맞았다

저 쉰김친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어서 계속 주워먹고있었다 안주마냥

상추겉절이라 해야하나? 저것도 새콤 달콤해서 느끼할때마다 한입씩 주워먹으면 입안이 싸악 - 깔끔해지는 느낌?

간이 진짜 절묘하게, 짜지도 달지도 않아서 모두 맛있었다

물론 집에서 해먹는 그런 삼삼한맛은 절대 아닌데, 밖에서 먹는 것 치고는 과하지 않은 맛.

 

 

먼저 고기가 나왔다

여기는 고기에 뼈가 붙어나와서 그런지 다 구워주셨다

요즘에 대부분 구워주시긴 하지만, 사실 잘 못구우시는? 아무래도 알바들이 많이하다보니까 마음에 안들게 구워질 때도 있는데 여기분들은 다 잘구우셨다

다만 문신을 팔 가득히 하고 구워주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있어서 조금 거슬렸음

손님 응대하는데 왤케 팔에 그림을 그리고 오시는겁니까... 꼰꼰

 

 

 

고기는 정말 잘 구워주셨다

나는 좀 바삭한 상태를 좋아하는데 굽기도 너무 두껍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적당히 씹는 맛이있는 정도의 두께 + 노릇노릇하게, 솔직히 약간 타는 부분은 있긴 했는데 이정도 노릇하게 구우려면 어쩔 수 없는거라 기본적으로 고기를 잘구워주셔서 만족스러웠다.

 

 

어떻게 먹으면 맛있다고 고기를 구워주시면서 말씀해주신다.

가장 먼저는 그냥 소금을 찍어서 단순한 맛을 즐기는 법

그다음에는 소스에 찍어서 와사비랑 고추장아찌?랑 먹는 법 (나는 고추를 안좋아해서 이건 별로였다)

소스 찍어서 구운 김치랑 같이 먹는법

이 김치 진짜 요물이다 구워먹어도 맛잇고 그냥 먹어도 개운하게 텁텁함 하나도 없이 고기랑 잘어울린다.

나는 구운김치랑 계속 먹었다 김치 맛집입니다!!!

 

 

뼈에 붙은 살도 이렇게 다 발라주신다

그리고 잘 구워주시는데 이부분이 또 진짜 별미

약간 꼬들꼬들하고, 씹는 맛 그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이래서 뼈가 붙은 삼겹살을 먹는거구나!

 

 

고기만 너무 먹는 것 같아서 계탄밥도 시켰다

사실 냉면같은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계탄밥 탁월한 선택

한국인들이 환장하는 마늘향이 그득한 버터밥 + 치즈 올라간 볶음밥이라니

이거 맛없다고 하면 국적 박탈해야함 계속 들어가는 맛이었다.

 

 

3명이서 계탄밥까지 먹고도 배고해서 2인분 더시켰다.

갑자기 선배가 밥을 살거니까 많이 먹으래서 좀 의심스러웠는데...

알고보니 그사이에 청약이 되어서 집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부담갖지 않고 잘 먹겠습니다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하핳

뼈에 붙은 살 마지막까지 야무지게 발라먹고 나왔다

그래도 술을 안먹으니까 돈이 그렇게 많이 나온것같진 않은??? 내가 안내서 그런가...

정말 깔끔하게 고기도 구워주시고, 사이드 메뉴까지 완벽한 곳이었다.

 

한줄평
밑반찬 간 Good, 고기도 맛있게 구워주고 사이드메뉴까지 완벽하지만 역시나 가격은 약간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