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맛집 : 롯데월드 지하, 오징어 떡볶이가 맛있는 청년다방

 갑자기 선배가 떡볶이를 먹고싶다고!? 아니 아저씨 그런 입맛 아니시잖아요. 싶었지만 나야 뭐 나쁘지 않으니까. 좋아하는 떡볶이를 얻어먹을 수 있는 기회라 조금 일찍 퇴근했다. 아니 업무 시간도 부족한데 이렇게 먹을거에 환장해도 되는거야? 그래도 오징어 떡볶이 사주신다는 말을 거절 할 수 없어서. 회사 근처에 롯데월드 지하에 있는 청년다방으로 향했다. 여기에 청년 다방이 있는것도 처음 알았는데... 이런데 엄청 세가 비쌀거같은데 장사는 잘되는거야? 싶었다.

 
 롯데월드점 답게 외부가 굉장히 화려했다. 사실 여기가 롯데월드 가는길? 그냥 그 근처이기도 하고 기둥도 있어서 있는지 잘 안보인다는 큰 단점이 있어서 우리는 알고 갔는데도 헤맸다. 혹시 갈사람은 정말 잘 찾아서 가야할듯.
 

 
 내부는 넓고 깨끗했다. 우리가 5시 좀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사람들이 아직 없었고 사장님이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계셨다. 선배가 오징어 떡볶이가 먹고싶어서 온거라 오징어 떡볶이에다가 오징어 또 추가하시고. 정말 손이 크셔서 치킨에 만두 추가하고 맥주까지 시켰다. 아니 여기서 뭐 끝장을 보실건가요 너무 많이 시키신거 아니에요? 했지만 사주신다니까 그냥 조용히 있었다 감사합니다 정말.

 

 먼저 나온 맥주. 정말 시원했다. 개인적으로 맥주잔 얼려두는걸 좋아한다. 시원하게 먹으면 좋잖아요? 근데 떡볶이 안주로 맥주 먹는건 진짜 대학생때 이후로 안했던 일이라 기분이 묘했다. 그때는 그냥 학교 앞 트럭에서 싸게 파는 1000원? 어치 떡볶이에 맥주는 비싸서 소주사먹고 기절하는 루트였지만... 갑자기 추억이 새록새록

 

 

 추가사리까지 잔뜩 넣어서 나온 우리의 오징어 떡볶이. 일단 정말... 3명이서 먹기엔 양이 많았다. 아저씨들도 두명이나 있었는데 우리가 사리를 너무 많이 시킨것이겠죠. 그리고 청년다방은 역시 로제떡볶이랑 차돌박이 떡볶이가 맛있는 것 같다. 오징어도 당연히 맛있었는데 그 깊은 맛이 없다고 해야하나? 다음번에는 꼭 차돌박이 떡볶이 먹자고 해야겠다.

 사리를 이렇게 많이 추가한건 처음이었는데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치킨은 비추. 가성비도 떨어지고 그렇게 맛이 있지는 않다. 차라리 집에서 에어프라이기에 튀겨서 먹는게 더 가성비 내려오는 맛. 맥주 안주로는 튀김이 잔뜩 들어있어서 괜찮았다. 맥주에 떡볶이도 생각보다 맛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은 날.

 

 

한줄평
잠실에서 가성비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 청년다방은 역시 차돌박이 떡볶이고 치킨은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