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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여행 : 3시간 반전에 가야지 제때 탈수있는 개막장 인천공항 후기 본문

인생/해외여행

체코여행 : 3시간 반전에 가야지 제때 탈수있는 개막장 인천공항 후기

newglifemoneyjoy 2025. 1. 17. 16:35

 

※빡침주의

이글의 70%는인천공항에 대한 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비스가 개판이되어서 보안 검색에만 2~3시간을 기다려야함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일찍 가서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비행기 진짜로 놓칩니다.

 

여행을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요즘엔 해외여행이 조금 귀찮기도 하다.

그래도 남자친구 고향에 가는거여서 이번여행을 꽤나 기대하기도 했고 오래 준비했는데 드디어!

체코로 가는 날이 왔다.

정말 11시 좀 넘어서 타는 비행기였는데 우리 집이 서울 동쪽?쯤이어서 일찍 출발해야해서 새벽같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겨울에는 짐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다가 장기로 가는거여서 짐이 한사바리

남자친구가 그거 다 들어주느라 너무 고생했다.

사랑합니다 흑흑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갈아타고 이동해서 드디어 도착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

LOT항공 (폴란드항공)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탄다

 

 

언제 봐도 즐거운 Terminal1 간판

여행 시작이라 기분이 좋아서 사진도 가는 내내 엄청 많이 찍었다.

그리고 이때까지만해도 인천공항이 그사이에 얼마나 개판이 됐는지 알지 못했다......

 

 

 

샤넬 광고판이 크게 있어서 우리 제니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도 찍고 이러면서 설렁설렁 이동했는데도 비행기 타기 3시간 반정도?

전에 도착을 했다.

 

 

 

탑승 수속을 하기 위해 LOT 항공 창구인 M쪽으로 이동했다.

오픈하자마자 간거여서 줄이 길진 않았다.

금방 들어가서 수속을 밟았다.

 

 

정말 친절하셨던 LOT 항공 직원분

금방 일 처리해주시고 웃는 얼굴로 질문 다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짐도 다 보내고 추가금도 없었어서 그냥 잠깐 그 앞에서 기다렸다.

 

 

5분정도 기다리면서 내 짐 반환되는지 봐야하지만 사실 우리는 이때부터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있었어서...

그 앞에 줄을 서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그래도 잊지 않고 티켓 인증샷도 찍고 이때까지만해도 기분이 좋았다. 아직까지는...

 

 

 

그리고 진짜 개같이 운영되고있는 인천공항 상태에 충격받았다.

와 내가 진짜 거짓말 없이 최소 30번 이상은 인천공항을 사용한거같고, 정말 다양한 시즌에 다양한 시간대에 이용을 해봤지만 이렇게 줄이 오래 밀려서 사람들이 보안검색을 2시간을 기다리는 꼴은 처음봤다.

오죽하면 앞에 있는 외국인 여자분은 출발 5분전인데 아직 통과 못했다고 해서 한국인들이 사람 불러줬다. (그래도 못타신듯하지만...)

한시간쯤 기다릴때까지는 웃을 수 있었는데 우리도 시간이 점점 다가오니까 불안해졌다.

우리 뒤에있는 일본인들도 이때부터는 뭐 이런공항이 다있냐고 욕했음 딸하나 있는 아저씨랑 아줌마였는데.

일본어 알아들어서 진짜 강한어조로 비난하는걸 들으니 내가 다 부끄러웠다.

나도 탈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LOT항공에 전화를 했고 탑승 30분전까지 보안검색대에 걸려있으면 그냥 앞으로 가라고 그래야지 탈수있다고해서 12시 35분 비행기인데 12시 10분쯤에는 그냥 죄송하다고 하고 앞으로 갔다.

가는길에 나랑 같은 비행기 타시는분들이 멍하니 기다리고있어서 그분들도 끌고갔다.

 

혹시 이때 저에게 길을 비켜주신분이 이글을 보시면 지금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죄송합니다.

항공사에서 그렇게 하라고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안그러면 출발한다고 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날 더 빡치게한것

인천공항에 전화하니까 자기네들은 인원을 풀로 돌리고있다고?

아니 사람들이 보안검색대에서 2시간을 허비하는데 풀로 돌린다고?

하고 찾아봤더니 아래와 같은 뉴스들이 나왔다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57152

국감 지적에도 인천공항 4단계 확장 필요인력 80% ‘싹둑’

진짜 보안검색대에 인원 보강 필요하다고 했는데 안해서 이꼬라지가 난거구나?

이학재 사장? 진짜 벌레만도 못한 멍청한새끼다 기억하고 있어야지

 

아무튼 겨우 들어가서 뭐 면세점도 못들리고 (안사서 다행) 바로 비행기를 타러 갔다.

 

 

그와중에 안쪽에는 그렇게 사람 없는거...

명절쯤에 타보면 알겠지만 이정도면 내부에 사람 진짜 없는거다

사람들 다 보안검색대에 잡혀있어서 안에는 진짜 한산했다.

그리고 나 줄서있는 동안에도 여러명 비행기 놓쳐서 돌아감 대부분 외국인들...

 

 

33번 게이트까지 쭈욱 가면서 친구들한테 줄 아몬드 구매했다

환율 장난 아니어서 아몬드도 진짜 비싸게 샀지만 그냥 사는것보단 싸겠지 하고 그거 들고 달렸다.

 

 

아직 게이트가 열려있어서 기다리면서 비행기도 찍었다.

정말 게이트 닫히기 10분전에 도착한건 처음이어서 너무 황당하고 무섭고 기빨린 상태였는데...

그래도 게이트 열려있고 사람들도 있는걸 보니까 마음이 편안해졌다.

 

 

 

확실히 비행기 타기 성공!

다시 생각해도 정말 땀이 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보안에서 기다리시던 나랑 같은 비행기 타시는분들도 내가 가야한다고! 막 잡아끌고 탔는데 나중에 그분들이 지나가면서 다 고맙다고 인사하셨다.

나 아니었으면 비행기 놓쳤을거라고.

머쓱하긴 했는데 정말 나보다 양보해주신분들한테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진짜 인천공항 쓰레기들아 니들 평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지켜볼거다.

정신차리고 인력 제대로 운용해서 다시 전처럼 수월하게 출국심사할 수 있게 만들어라. 진짜.

해외가는 공항이 하나여서 이걸 쓰긴하는데 너무 개판이어서 어디 별점이라도 깎고 욕하고싶어지는 곳이었다.

 

어쨋든 이제 체코로 LOT 항공 타고 출발!:)

 

한줄평
10년전만도 못한 서비스, 정신못차리고 인력줄여서 3시간 반 전에 가야 비행기탈 수 있는 최악의 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