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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G의 재테크 연구소
체코여행 : 프라하 외곽 마을 산책하기 feat. 체코 크리스마스 전통음식 본문
할머니 할아버지 댁으로 이동하는 길
프라하 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거주하셔서 차를 타고 30분정도 갔다
전에 체코에 왔을 때도 프라하 구시가지 위주로 다녔었어서 이렇게 평범한 마을?에 가보는게 처음이라 설렜다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를 뵙는다는게 가장 기대되었다:)
가격은 얼만지 모르겠으나 남자친구 말로는 택시보다는 앱쓰는게 훨씬 저렴하고, 외국인들은 바가지 씌울수도있으니까 꼭 이런 어플써야한다고 말했다.
차를 타고 야경을 구경하다가 도착한 할머니댁! 아기자기한 작은 주택들이 있는 한적한 곳이었다.
프라하 외곽쪽의 베드타운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건물인데도 귀여워서 사진찍고 들어갔다.
밤 10시가 넘었는데...
우리 온다고 저렇게 빵이랑 차를 끓여서 기다리고 있으셨다.
80이 넘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렇게 환대해주셔서 진짜 몸둘바를 모를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것도 할머니가 직접 만드신 초코 빵!
이거 진짜 초콜렛 너무 맛있고 크고 아주 진짜 행복했다
비행하고 오자마자 먹방하고 할아버지 방도 구경하고 내가 그린 할머니 할아버지 소묘 선물한다음에 잤다
너무 피곤해서 샤워도 못하고 기절한 것...
다음날 아침!
할아버지가 볼일이 있으시다고 해서 같이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어제 밤에 보았던 아기자기한 건물들을 낮에 보니 더 귀여웠다.
평일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그냥 할아버지가 소개해주시는 건물 여기저기를 돌아보면서 구경했다.
뒷태가 꼭 닮은 할아버지와 남자친구
할아버지 연세가 90이 다되가시는데도 이렇게 추운날 산책을 하실정도로 건강하셔서 보기 좋았다;)
그래도 너무 추우니까 내 목도리를 빌려드렸다.
할아버지가 첫번째로 들린 곳은 소포를 받는 곳이었다.
뭔가 코젤 간판이 있고 그런곳이었는데 소포도 받아주시는지, 소포를 받고 오셔서 그 다음 목적지로 간 약국.
체코 약국은 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양제와 화장품도 팔고있었다
진짜 연한 노란색의 병아리같은 귀여운 건물 안에 이렇게 병원이랑 약국이 같이있어서 구경했다
할아버지 약 사시고 내가 쭈뼛쭈뼛 여기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다 찍으라고
이거 그냥 건물인데 신기하냐고 엄청 웃으시면서 대답해주셨다 (물론 남자친구 통역해줌ㅋㅋ 체코어공부 힘내야지)
앞쪽에 있는 쇼핑센터?라고 해야하나
Tesco랑 옷도 팔고 또 아시안 레스토랑도 있었다
근데 이제 아시안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보니까 베트남분들이 하시는것 같았고 (체코는 베트남 전쟁때 이민온 베트남 사람들이 정말 많다)
주로 중국 일본 베트남음식들이 많았다 한국음식도 있긴 했는데 이걸 한국음식이라고 해야할지...
그냥 신기해서 한번 돌아보고 다시 산책을 했다.
이곳은 나름 최신 주택단지라고 해야하나?
여기는 정원을 예쁘게 꾸미는 단지여서 길 이름을 다 꽃에서 따왔다고 했다
겨울이어서 안보이지만 여름에 오면 정원을 한껏 예쁘게 꾸며두어서 아름답다고
다음에는 꼭 여름에 와야지:)
작은 공원에도 들렸다
평일이라 정말 산책하는 사람도 없고 가끔 애기들이 보이는 정도?
그리고 신기한 물건을 찾았는데! 이렇게 뭔가 선반같은게 있어서 봤더니 중고 물품을 나눔하는 장소였다
나는 잃어버린 물건 찾아주는 줄 알았더니 여기에 사람들이 불필요한 물건을 두고가면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간다고
작은 당근마켓이구나 싶었다:) 귀여워~!
그 방향으로 쭈욱 내려가다 보면 이렇게 산책을 나온 동네 분들도 만날 수 있고, 또 신기한 건물도 볼 수 있었다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살구색 건물이 동물원같은? 그런거여서 남자친구가 어릴 때 할아버지가 많이 데리고 오셨었다고
작은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실내 동물원인듯 했다.
시간이 안되서 가보진 못했지만 할아버지가 얼마나 남자친구를 사랑했는지 여기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을지 생각하니 뭉클해지는 곳이었다.
여기도 다음에 꼭 가봐야지:)
다시 동네를 돌고 돌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소련시대때는 여기 있던 아파트들이 모두 시멘트색으로만 되어있었다고
소련이 끝나고 체코사람들이 시멘트로 되어있는 아파트가 싫어서 이렇게 알록달록 색을 칠했다고 했다.
그래서 건물마다 개성있는 다양한 색들로 외벽이 칠해져있는걸 보는 재미도 있었다.
집에 들어왔더니 할머니가 음식을 해주셨다
이거 음식 이름 뭐였는지 모르겠는데 버터크림소스에 돼지고기패티 넣어두시고 빵이랑 같이먹는?
빵은 우리나라 감자빵처럼 쫄깃쫄깃했다
여기 빵들은 서유럽 빵들보다 좀 더 밀도가 높고 쫀득한게 특징
그 중에서도 이 빵은 진짜 쫀득쫀득해서 빵보다는 떡같았다
이 음식 진짜 너무 맛있어서 몇개씩 먹엇는데 있다가 남자친구한테 이름 물어봐야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적당한 버터크림소스에 돼지고기 진짜 이거 한국에서도 팔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만 볼 수 있다는 과자 <츄크르비>
실제 발음은 tsukrbi처럼 되는데 한국어로 부른다면 츄크르비가 맞는듯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셨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었다 돼지가되...!!!
체코여행 시작부터 정말 맛있는거 잔뜩 먹어서 행복도가 급상승했다
돈벌어서 또가야지...!
한줄평
해외여행가서 관광지만 가보지 말고 시간이 된다면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가보는것 추천! 운이 좋으면 보물같은 공원과 카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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