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여행 : O2에서 유심사고 줄서는 맛집 Knedlín에서 체코 전통 만두 맛보기

한줄평
식사와 디저트를 한번에 끝낼 수 있는 맛집, 추천 메뉴는 미트볼과 딸기! 저렴하게 현지식 즐길 수 있는 곳

 

보통 여행을 다닐 때 유심을 사지 않는 편이다.

사실 여행다니면서 뭔 인터넷을 하나 싶기도 하고 별로 안필요한거같아서.

근데 남자친구가 너무 걱정된다고 해서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에서 유심을 샀다.

(물론 교환학생으로 있을때에는 거기 핸드폰하고 유심을 사긴 했었지만... 여행다니면선 산적이 없으니까)

일단 프라하에서 유심을 사려면 O2라는 매장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아침부터 나왔다.

 

 

 

여전히 예쁜 프라하의 아침

뭔가 분명히 오전이고 낮인데, 해가 벌써 게을러 보이는건 내 착각이겠지?

트램을 타고 시내로 나갔다.

 

 

Quadrio라는 대형 쇼핑센터로 가보기로 했다.

여기는 국립극장쪽? 이었던 것 같은데식사와 디저트를 한번에 끝낼 수 있는 맛집, 추천 메뉴는 미트볼과 딸기! 저렴하게 현지식 즐길 수 있는 곳

 

 

프라하에서도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2 프로모션이 한창이었다.

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저기 서있는 사람은 마네킹인가...?

하고 만져보려다가 Don't touch me!해서 놀랐다.

정말 사람들이 저렇게 마케팅을 하고있었구나! 남자친구한테 너무 놀랐다고 막 장난치다가 나와서 그 뒤에 있는 회전하는 프란츠 카프카의 동상을 보러갔다.

 

 

 

이거 돌아간다고 했는데 계속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멈춰있는 시간도 길어서 오래 기다려야한다

근데 정말 오묘하게? 저게 돌아가면서 빛을 반사하고 또 사람의 얼굴이 변하는? 그런 모습이 굉장히 신기했다

사람들 줄서서 사진찍고 영상 찍고 해서 나도 찍었는데 그냥 근처갈 일 있으면 한번쯤 들려보면 좋을듯하다.

 

거기서 가장 가까운 O2를 찾아서 들어갔다

쇼핑몰 안보다는 훨씬 덜 붐빌 것 같았는데 예상 적중

 

 

한국의 핸드폰 판매장과는 조금 다르게 생겼다

판매원들이 이렇게 개별 데스크에 손님을 두고 소개를 해준다

데스크가 한 8개? 10개? 이런식으로 여러개 있어서 그냥 기다리고있으면 와서 설명해주고 이런식인 듯 하다

우리는 사람 없을 때 와서 바로 상담받고 15GB짜리 유심을 구매했다

원래는 3GB인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프라하로 온 난민들이 저렴한 금액으로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15GB를 준다고 한다. 모든 외국인들에게 다!

따듯한 체코사람들...

 

 

다시 나오면서 카프카씨 한번 더 보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원래는 카페 루브르를 가려고 했으나 엄청난 대기 인원으로 인하여...

다시 맛집을 찾아보다가 남자친구가 추천한 Knedlín에 가보기로 했다.

뭘 파는지 잘 모르는데 전통음식?이라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메뉴판이 잘 안보이는데 굉장히 저렴하다

하나에 4000원정도? 좀 더 저렴한건 3500원 정도로 보면 될것같다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는 고환율일때 갔지..... 하 계엄 어이가없네

아무튼 남자친구가 다양하게 다 먹어보자고해서 커피와 함꼐 6개의 크네들로를 시켰다!

 

 

진짜 여러가지 크네들로가 있고, 레모네이드? 같은 것도 판매한다

커피 안마시면 다른걸 마셔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가지 좋아하는 맛을 골라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6개나 시켯는데 (이럴거면 그냥 고기먹으러갈걸...) 정말 새로운 맛이어서 먹을때마다 재미가 있었다.

 

 

쟁반에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에도 자리가 있긴한데 좀 협소하고 2층은 자리가 넓고 밖도 보일 것 같아서 갔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가능하다면 2층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면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

 

 

 

우리가 시킨건 미트볼/전통/딸기/블루베리/무화과??? 였다.

시작부터 말하자면 미트볼 존맛 딸기 추천 전통 괜찮 블루베리? 무화과??? 입니다.

 

 

카페는 내부가 초록초록하고 모던한 느낌이라 정말 예뻤다.

밖의 길이 보여서 예쁜 건물들 보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점도 정말 굿

여행자들에게 좋은 장소다 근데 식사시간에는 근처 현지인들이 몰려와서 줄을 서는 것 같으니 좀 일찍가거나 애매한 시간에 가기를 추천

 

 

가장먼저 먹어본 전통맛!

이건 그냥 괜찮았다

안에 고기랑 양파랑 다져진 속이 들어가있는데 약간 느끼함

빵이 그냥 일반빵이 아니라 감자빵이어서 쫀득 포슬한데 그거랑 잘어울린다.

근데 좀 향이 있다고 해야하나? 느끼한거 잘 먹는사람들한테는 완전 강추인데 외국요리 좀 어렵다 싶으면 비추

 

 

미트볼!

이건 그냥 고기를 안에 동그랗게 다져넣고 튀긴겁니다

튀기면 뭐다? 다 존맛탱이 된다

이 쫜득쫜득 포슬포슬한 식감의 크네들릭이랑 미트볼의 조합

진짜 개미친놈임 이거 추천입니다 한국인 체코인 미국인 불가리아인 남아공인 가나인도 다 좋아할 맛

 

 

딸기!

얘는 잉 이런 빵에 딸기가 맛있을라나

싶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극적인 딸기잼이 들어있는게 아니라 그냥 딸기가 자연의 맛 그대로 녹아들어있어서 커피랑 극락

진짜 부담스럽지 않은 슴슴한 디저트라고해야하나... 단거 안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딱이다.

 

 

블루베리 요것은 왜인지 모르게 요거트같은것과 같이 들어있었다

그렇게 막 맛있는 맛도 아니고... 애매한 맛?

그냥 블루베리로만 만드셨으면 더 맛있엇을텐데 싶었던 아쉬운 맛이라 비추다.

 

 

가장 황당했던 무화과?

이건 뭐지 진짜 뭔 맛인지도 모르겠고...

달지도 않고 디저트라고 해야하는건지 뭔지 당황스러웠다.

내가 체코어를 못해서 이게 뭔지도 모르겠음 이따가 다시 물어봐야지 아무튼 이건 비추다.

 

 

커피는 저렴하고 맛있었다

일단 이게 없었으면 디저트를 끝까지 먹기가 애매했다

꼭 아메리카노 한잔 시키세요.

 

 

이렇게 통창이 뻥 뚫린 곳에서 아름다운 체코 건물들 보면서 음식먹으면 얼마나 좋게요?

저기 카페 루브르 바로 근처라서 찾기도 쉽다.

다 먹고 정리하고 다시 내려갔다.

 

 

나가면 바로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들

아 돌아온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

나올때쯤엔 줄을 너무 많이서고 있있었다.

그냥 지나가다가 좀 출출하기도 하고 색다르고 전통적인 디저트를 가성비있게 먹어보고싶다!

하면 정말 Knedlín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