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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일상

결혼준비 : 부모님 한복 맞춤은 정말 비싸고 예쁜 숙현한복에서

newglifemoneyjoy 2025. 1. 21. 14:59

 

결혼식에 반드시 필요한 것 = 엄마 한복

시어머니도 외국인이신데 기왕이면 좋은 한복 입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숙현 한복으로 예약을 했다

요즘 옥씨부인전에도 숙현한복이 나온다는데...

이씨부인도 한번 입어보셔야죠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정말 비싸고 예쁜 한복이란걸 느끼고 온 이야기.

 

 

숙현한복은 강남구청역 근처에 있다

차를 가져가면 발랫파킹을 해주셔서 편하다.

현금으로 4000원 드려야하니까 미리 준비하기!

내려서 바로 입장해보면

 

 

1층에는 이렇게 한복말고 예단? 같은 것들이 있다.

이불 침구류였는데 우리엄마가 여기서 또 할인한다고 하는 말에 팔랑팔랑해서 이불 구매해주심...ㅎ

할인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원가 25만원이었고 우리가 산돈은 21만원이었다.

그리고 세탁기 돌릴 수 있다고 했는데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세탁기도 망에 넣어서 돌리라고 적혀있어서 집에와서 극대노함

여기서 이불은 안사는걸 추천.

 

 

원래는 한복을 맞출생각은 없었고 그냥 빌려서 입으려고 했다.

한복 빌리기 위해서 치수 재고 색깔 보는건 3층에서 진행되서 다같이 3층으로 이동했다.

 

 

가면 이렇게 다양한 치마들이 있고 엄마 치수에 맞춰서 추천을 해주신다

저고리를 포인트로 색을 넣을지 아니면 치마를 포인트로 색을 넣을지나 어떤 색이 좋을지, 자수는 어떤게 나을지 다 얘기할 수 있다.

색이 정말 다양하고 모두 실크라서 옷감이 진짜... 챠르르르 한 그 색을 핸드폰이 담지를 못한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옷 색감 반의 반도 안됨 진짜 가서 봐야하는 색감이었다 너무예뻐.

 

 

옆쪽에도 이렇게 또 다른 색의 치마들이 있는데 이건 혼례용도가 아닌가?

색이 진짜 다양했다. 무늬도 있고.

 

그리고 이렇게 문열고 안에 확인하러 가실때 본건데 안쪽에 원단이 잔득...

전부 실크 원단이라 원단에서도 광채가 났다.

여기는 공장이 다 따로 있는데 원단을 선택해서 보내는거라 원단을 직접 가지고 있다고 하셨다.

아무리 같은 색이라고 해도 사람이 손으로 직접 염색을 하다 보니까 색이 다 조금씩 진하고 옅은 차이가 있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정한다음에 공장으로 보내신다고.

 

 

 

물론 대여는 원단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엄마가 대여로 할지 구매할지 아직 못정해서 그냥 입어만 봤는데 정말 잘어울렸다.

색에 따라서 좀 영해보이거나, 혹은 고급져보이고 트랜디한 느낌도 있었다

엄마는 가장 먼저 입은 옅은 느낌의 한복을 가장 좋아하셨다.

사실 아빠가 고른건데 아빠가 보는눈이 정말 정확했다 너무 잘어울렸어.

 

 

나는 아빠도 정장말고 한복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편이었어서 이번기회에 입어보자고 했다

아빠가 너무 마르고 좀 왜소하셔서 한복이 잘 어울릴 것 같았거든.

근데 진짜 입으니까 마른몸이 잘 커버되기도 하고 움직이기도 좋아보였다.

사실 한번 구매하면 나 한국에서 결혼할 때, 체코에서 결혼할 때, 우리 애기낳으면 돌잔치에도 입을 수 있고 여러번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구매로 바꿨다.

그래서 원단 확인하러 다시 2층으로 내려갔다.

구매하는 경우에는 원단도 확인해야하고 치수를 좀 더 세밀하게 봐야해서 2층으로 이동해야한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예쁜 노리개들

이거 너무 예뻐서 사진 찍은거였는데 저기 있는 옥 다 진짜라고;

플라스틱으로 만든게 아니어서 저런 장식품들이 다 100만원이 넘는 것들이었다.

와 엄마 하나 사주고싶었는데 이건 너무 비싸서 그냥 포기했다... 돈 많이벌어야지.

 

 

2층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많은 원단들과 만들어진 옷들이 있다.

들어가자마자 진짜 전문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담당 선생님도 본인 집이 원래 한복짓는 곳이었다고 동대문에 예전에 한복 전문으로 하는 공장들이 많았는데 거기서 일하다가 이쪽으로 이직하신 것이라고 하셨다.

평생 한복만 만드셨다니 더 믿음이 가기도 했고.

 

 

이렇게 직접 원단을 얼굴에 대봐가면서 확인해봤다.

이거 무슨 퍼스널컬러 진단처럼 천 여러가지 대보면서 좋은 색깔 찾는게 재미있었다

난 좀 쿨한 파란색이 느껴지는 보라도 좋을 것 같았는데 아빠는 따뜻한 색감을 더 좋아하셨다.

배자라고하는 조끼랑 저고리, 그리고 바지까지 해서 세가지 색상을 고르고 엄마도 저고리랑 치마, 그리고 소매 장식도 찾아봤다.

소매장식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역시 전문가가 처음부터 추천한게 가장 예쁜것이었다.

 

 

신기했던 것은 자도 마단위로 끊어서 이렇게 형식이 다른 자를 사용하고 계셨다.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우리가 선택한 원단들!

원단 자체에서 이렇게 부드러운 광택이 나서 정말 예뻤다.

중간중간 좀 하얗게 뭉쳐져있는 것들이 보여서 이거 잘못만든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누에에서 실을 뽑아서 만드는거라 어떤 실은 뭉쳐져있고 어떤실은 얇고 그렇게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균일하게 공장에서 뽑아내는 플라스틱 원단들과는 다르게 자연에서 얻는 것이다 보니 균일하지는 않다고.

그것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어쨋든 예쁜걸...!

 

 

그냥가기 너무 아쉬워서 아빠 두루마기도 한번 입혀봣다.

와 근데 이거 진짜 비싸서 놀랐다 아무래도 겉감 안감 모두 실크라 엄마 치마보다 천이 많이 들어가긴 했는데...

엄마아빠 옷 한 돈 다 합쳐도 이 두루마기를 하나 사지 못한다는 것

근데 실제로 보면 진짜 고급스럽다.

돈 열심히 벌어서 아빠 두루마기 사주는게 내 소원이 되어버렸다.

진짜 열심히 살아야지.

 

한 번 밖에 없는 결혼식에 부모님께 효도?까진 아니지만 예쁜 한복 입혀드리고 싶었는데 이걸로 소원성취했다.

중간에 한번 가서 입어보고 수정필요하면 수정해서 주신다고 했는데 완성된 한복 너무 기대된다.

 

 

한줄평
가격은 정말 비싼데 고급진 실크와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한복을 보면 안 살수가 없는 예쁜 한복집.